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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유산균 고르는 법 및 제품 비교

소비자리포트 2022. 11. 10. 13:32

*참고논문

- Functional Roles of B-Vitamins in the Gut and Gut Microbiome, Mol. Nutr. Food Res. 2020, 64, 2000426

- Voland, Lise, et al. "Gut microbiota and vitamin status in persons with obesity: a key interplay." Obesity Reviews 23.2 (2022): e13377

- Samanta Thomas-Valdés, Maria das Graças V. Tostes, Pamella C. Anunciação, Bárbara P. da Silva & Helena M. Pinheiro Sant'Ana (2017)

 

*참고서적

-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마틴 블레이저)

- 장내 세균혁명 ( 데이비드 필머터)

- THE GOOD GUT (저스틴 소넨버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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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원인이 단순히 고열량의 식습관, 적은 활동량 등으로만 생각했지만 최근 임상연구들에 따르면 장내 세균 구성에 따른 차이가 큰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다이어트 기능성 유산균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BMC Microbiology. 2017. 17(120))

 

 

비만인 사람과 정상 체중인 사람의 장내 세균 구성을 비교한 결과, 비만인 사람은 장내 세균 중 유익균의 점유율이 낮고 비만 세균과 같은 유해균의 점유율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체지방관련 기능성 유산균들의 식약처 기능성 인정 받는 원료들이 나오고 있고 관련 임상 시험 결과를 살펴보면

 

 

(출처: Journal of Functional Foods. 2005. 19: 744-752)

 

 

해당 유산균을 12주간 섭취한 결과, 체지방률(Fat percentage) 및 체지방량(Fat mass)이 상당히 감소하였고

 

 

 

(출처: Nutrients. 2022. 14: 2484-2501)

 

 

 

허리둘레(Waist circumference)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산균이 다이어트 및 체지방 감소에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중에도 수많은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다이어트 기능성 유산균이 아닌 일반 유산균에 가르시니아 등 다른 체지방 감소 원료를 섞어 놓고 ‘다이어트 유산균’인 것처럼 판매하는 것들이 대부분인 현실입니다. 그리고 함량 또한 턱없이 부족해 먹으나 마나 하거나 화학첨가물 범벅인 제품도 많기 때문에 잘 보고 골라야 합니다.

 

 

다이어트 유산균을 고를 때는 다음 5가지만 보면 됩니다.

 

1. 체지방 기능성 유산균 확인

2. 임상시험 개선 지표 가짓수 확인

3. 반드시 함께 섭취해야 되는 영양소: 비오틴, 비타민B1

4. 실온 보장균수 (WCS)

5. 노케스템 (NOCHESTEM)

 

 

 

 

첫째. 체지방 기능성 유산균 확인

 

언급했듯 체지방관련 기능성이 아닌 일반유산균과 가르시니아, 녹차카테킨 등 유산균 외 다이어트관련 기능성원료들을 섞어 다이어트유산균인 것처럼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꼭 유산균자체가 체지방관련 기능성이 있는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임상시험 개선지표 가짓수 확인

 

식약처에 기능성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증명해야 하는데 허리둘레, 체지방량, 체중, 체지방률, 엉덩이둘레, 복부피하지방면적 등의 지표를 개선시켜야 합니다. 원료별로 5가지만 개선시키는 것이 있고 10가지를 개선시키는 것도 있는데 당연히 가장 많은 지표를 개선시키는 것을 확인하는게 효과를 측정하는 척도가 될 수 있겠죠. 최근엔 아디포넥틴, 렙틴지표까지 개선시키는 제품들도 나왔네요.

 

(출처:  Nutrients (2022), 14, 2484-2501)

 

 

*아디포넥틴 - 지방세포에서 분비되어 식욕을 억제하고 체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쓰라고 명령하는 호르몬

*렙틴 -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체지방 축적 지표 단백질

 

 

 

 

 

셋째. 실온 보장균수(WCS)

 

 

산균은 투입하는 순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며, 유산균의 퀄리티와 환경에 따라 감소하는 정도의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특히 운반 과정에서 온도차로 인해 균수가 대부분 감소하기 때문에 실온에서도 기재한 함량을 보장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대부분 콜드체인 배송 같은 애매모호한 문구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시중에는 싸구려 균주만 배합하거나 보장균수가 턱없이 부족한 제품, 당류만 잔뜩 넣은 가짜 유산균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식약처에서 판매중인 건강기능식품 및 가공식품의 진위 여부를 검사한 결과 함량미달 유산균은 물론이고 가짜 크릴오일, 가짜 쏘팔메토 등이 상당수 적발되어 난리가 났었고 국정감사에서조차 언급되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함량미달, 판매 중단 조치"

 

 

 

 

 

"쏘팔메토, 중국-인도산 "싸구려 코코넛 오일 혼합 유통!"

 

 

 

“적합한 시험성적서 게시한 20곳 중 7곳 식용불가!”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금속성 이물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는 시험성적서를 게시한 업체 20개 중 7곳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고 네이버쇼핑이나 쿠팡등의 상위제품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심각한 지경입니다.

 

이런 업체들한테 성적서나 각종 증명서를 조작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이렇게 가짜원료나 불순물, 함량미달 제품을 거르기 위해서는 상세페이지등에 제품의 품질을 각 회사가 보증하고 보상책임을 진다는 WCS 표기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WCS(Warrant Contents Standard)란 원료의 품질을 각 회사가 보증하는 대한민국 특허청에 등록된 보증상표입니다.

 

 

예) 보장균수 100억CFU (WCS)

 

 

 

 

넷째. 노케스템

 

 

노케스템(NOCHESTEM)은 부형제나 첨가물 같은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말합니다.

제품을 만들 때 인위적으로 좋은 맛, 향, 색을 내기 위해 감미료, 착향료, 착색료 등의 합성첨가물을 사용하거나 타블렛의 깨짐, 손에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HPMC) 등의 화학부형제를 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러한 화학첨가물은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 절감을 위해 넣는 것일 뿐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2011) ​

 

 

실험 쥐에 이산화규소를 투여한 결과, 비투여군보다 간 기능 진단 지표가 무려 49%나 낮았으며 간세포와 근육 손상 지표는 2배나 높았다.

 

 

(출처: 일본의약품첨가제협회)

 

 

일본의약품첨가제 협회 안전성 자료 (日本医薬品添加剤協会)에 따르면 실험 쥐 20마리를 대상으로 121일 간 HPMC를 투여한 결과, 실험 쥐의 절반 가량이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의료용 정제, 캡슐 및 분말 제조에 사용되는 물질로 여성이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을 섭취했을 때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며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화학첨가물의 문제는 심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없는 제품을 골라야 하는데 시중엔 6無, 8無라고 표기하며 합성첨가물을 쓰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살펴보면 6, 8개의 성분을 제외한 다른 화학성분은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식품에서 이산화규소가 이슈 성분이라 ‘이산화규소를 넣지 않았다’라고 광고를 하지만 정작 이산화규소 대신 같은 역할을 하는 화학 성분인 결정셀룰로스, 규산칼슘, 페로시안화칼슘 등을 쓰는 경우, 이런 광고에 일반 소비자들은 속을 수 밖에 없겠죠.

 

 

 

(출처:모 건강식품의 상세페이지)

 

 

상세페이지에 무첨가 프리미엄 제품, 합성감미료, 합성착향료,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걸 강조하지만 제품의 원료명 및 함량에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등 화학부형제와 합성착색료 이산화티타늄이 들어 있습니다. (* 이산화티타늄은 유전독성에 의해 EU에선 2020년부터 사용을 금지시킨 성분)

 

 

(출처: 모 건강식품의 상품 구매 페이지)

 

 

아예 상품명에 6無첨가라 적어둔 제품은 영양성분 개수보다 화학성분이 훨씬 많았습니다.

 

또 앞서 언급한 것 외에도 길고 어려운 이름을 가진 비슷한 용도의 화학성분이 많으니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4무 5무 등 몇가지의 화학첨가물의 유무가 아니라 화학성분 자체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뜻의 노케스템(NOCHESTEM:No Chemical System) 표기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노케스템은 특허청에 등록된 보증상표입니다.

 

 

 
 

설명드린 기준을 토대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비교해보니 ‘뉴트리코어 다이어트 유산균’ 정도가 괜찮아 보이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좋은 제품 고르는게 어렵지 않으니 시간투자 조금씩들 해보시기 바랍니다.

 

시중에 보면 1~2만원 제품들이 많은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들 가관입니다--; 싼데는 다 이유가 있고, 싼 것들은 꼭 싼값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 경험으로 다들 아시잖아요. 어차피 돈주고 사 먹는거 조금 더 주고 좋은 거 드세요. 몸에 들어가는 건 싼거 여러번 먹는 거 보다 좋은 거 한번 먹는게 결국엔 그게 남는 겁니다.

​세상에 공짜 없고, 아는 만큼 보입니다.

 

먹는 것이 틀리면, 약이 소용이 없고

먹는 것이 옳으면, 약이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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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거의 다 쓰고 있는 정수기에 곰팡이나 세균 문제, 중금속 검출 등 위생 상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정수기 고르는 법에 대해 쓴 글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https://blog.naver.com/zero--s/222744784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