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문헌
1) 차세대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2020)
Postbiotics: Next-Generation of Lactic Acid Bacteria
2015년, Journal of Renal NutritionJournal of Renal Nutrition, 2015, 25(3): 284-291
2015년, J.MilkSci.Biotechnol.,2015,33(4):231~235
2013년 JournalofLifeScience,2013,23(10):1295-1303
Korean J. Food & Nutr., 2011, 24(4): 817~832
KoreanJournalofDairyScienceandTechnology,2014,32(2):141-145 등
※참고서적
인간은 왜 세균과 공존해야 하는가 - 마틴블레이저
장내 세균혁명 - 데이비드 필머터
그레인브레인 - 데이비드 필머터
THE GOOD GUT - 저스틴 소넨버그 등
광고협찬은 받지 않습니다. 문의하지 말아 주세요!
유산균은 장 건강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력,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인기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사실 이러한 효과들은 유산균 자체의 효과가 아닌 유산균의 대사산물로 인한 효과입니다.
식약처에서 일반 프로바이오틱스에 장 건강 기능성을 인정한 이유도 유산균이 장속에서 활동하며 생성하는 대사산물 때문이고 직접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유산균 대사산물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살아있는 생균으로는 추출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최근 *사균체를 초고농축하여 고함량의 유산균 대사산물을 직접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일반 프로바이오틱스와는 달리 처음 제조 시 투입 용량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균 감염의 문제가 없어 일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균체(죽은 유산균)와 생균의 효과 차이는 없으며 오히려 초고농도로 배양이 가능하며 온도, 위산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음
기전과 임상 자료들만 보더라도 프로바이오틱스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전을 보면
유해균을 직접 사멸시켜 1)장내 환경을 유해균보다 유익균이 많은 상태로 만들고 2)장 세포벽 기능을 강화시키며 3)면역 반응 조절 4)대사기능 조절 5)신경계를 통한 전신적 효과를 가집니다. 또한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사멸하지 않아 간이나 심장, 세포 등으로 전달이 가능합니다.
다른 논문을 살펴보면

출처: hang, T., Zhang, W., Feng, C. et al. Stronger gut microbiome modulatory effects by postbiotics than probiotics in a mouse colitis model. npj Sci Food 6, 53 (2022).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에 비해 안전성 문제가 적고 2배 이상 장내 미생물군을 다양하게 했으며 대사 경로를 개선시켰습니다.


출처: Mosca A, Abreu Y Abreu AT, Gwee KA, Ianiro G, Tack J, Nguyen TVH, Hill C. The clinical evidence for postbiotics as microbial therapeutics. Gut Microbes. 2022 Jan-Dec;14(1):2117508.
1) 급성 감염성 설사가 생긴 80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일반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투여하였는데 포스트바이오틱스 군에서 설사병의 기간이 40% 감소하였으며,
2)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120명의 환자에게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제공했을 때 포스트바이오틱스 그룹은 표준치료보다 1.2배 높은 88%의 제균율을 보였고,
3) 28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포스트바이오틱스 저/고용량을 투여했을 때 일반적인 감기 발생률은 저용량 그룹의 경우 34.8%, 고용량 그룹의 경우 29.0%였습니다.
또한 일반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진 부작용 문제에 대해서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프로바이오틱스 자체도 균이기 때문에 세균처럼 작용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면역력이 나빠진 상태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면 균이 혈관으로 직접 침투해 혈액에 세균이 들어가는 균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크론병, 자가면역 질환 치료 환자,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 심장 내막염을 과거 병력으로 가지고 있는 심장 질환자라면 절대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관련 자료를 보면

출처: Besselink, M. G. et al. Probiotic prophylaxis in predicted severe acute pancreatitis: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Lancet 371, 651–659 (2008).
급성 췌장염 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복용그룹이 위약그룹보다 사망률이 2.6배 더 높았으며,


출처: Genomic and epidemiological evidence of bacterial transmission from probiotic capsule to blood in ICU patients. Nat. Med. 25, 1728–1732 (2019).
다른 연구에서도 중환자실 환자가 프로바이오틱스(살아있는 유산균)을 섭취했을 경우 위약보다 혈류감염(균혈증)의 발생률이 122배 높았습니다.
이처럼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이중에는 기능성도
없는 가짜제품이거나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포스트바이오틱스인 것처럼 교묘하게 속여 판매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골라야 합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고를 때는
1.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2. 대사산물+사균체 함량(WCS)
3. 틴달공법
4. 면역 필수 성분(비타민D, 아연) 함유
5. 노케스템
이 5가지만 보면 됩니다.
첫번째,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출처: 모 건강기능식품 상세페이지
대부분의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들은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인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원활”을 인정받은 제품들이지 포스트바이오틱스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제품입니다. 설령 유산균 대사산물을 넣었다고 하더라도 기능성을 받지 못할 정도로 소량 넣은 일반식품들도 넘쳐나는 상황이고요ㅡㅡ;;

출처: 국민신문고 민원 답변내용 중에서.
또한 포스트바이오틱스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4세대 유산균”, “유산균 대사산물 포함”, “OOO 박사의 XX년 연구로 배합한 제품”, “해외 유명 OOO 회사의 균으로 만든 포스트바이오틱스” 라는 문구를 사용하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식품등의 표시기준」 및 「식품의 기준 및 규격」 법상 포스트바이오틱스에 대해 규정된 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포스트바이오틱스(대사산물+사균체)자체로 기능성을 가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능성을 인정받은 포스트바이오틱스의 임상실험 결과를 보면 일반 포스트바이오틱스와는 달리 면역기능 및 아토피(자가면역질환) 개선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Pediatr. Allergy lmmunol.(2020), 31(7), 783-792
아토피피부염중증 영유아 33명을 대상으로 Lactobacillus rhamnosus IDCC3201 열처리배양건조물(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을 12주간 섭취시킨 결과, 면역지표 ECP, 호산구 수, IL-31이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Lactobacillus rhamnosus IDCC3201 열처리배양건조물 섭취 후 아토피피부염중증도지수가 개선되었습니다.
따라서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고를 땐 자체 기능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제품박스 뒷면에 [Lactobacillus rhamnosus IDCC3201 열처리배양건조물]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이란 기능성을 인정받았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포스트바이오틱스 함량(WCS)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포스트바이오틱스는 대사산물과 사균체 2가지 성분이 있어야 되고 식약처에서도 기능성 여부를 2가지 성분의 함량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사균체는 100억셀 이상, 대사산물은 48mg이상인지 확인하고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하지만, 시판되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중에서는 함량이 턱없이 모자라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싸구려 원료로 원가 마진을 남기는 등 품질이 엉망인 제품이 너무 많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식약처에서 시판 중인 건강기능식품들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함량 미달 유산균, 가짜 크릴오일, 가짜 쏘팔메토 등이 상당수 적발되어 난리가 났었고 국정감사에서조차 언급되었습니다.
현재 팔리고 있는 제품들 중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유산균의 경우 보장균이 턱없이 모자라거나 납 성분이 검출돼 전량 폐기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 바닥에 사기꾼들이 너무나 많아 식약처나 소비자원도 다 잡을 수가 없으니 골칫거리죠..
“유산균 함량미달, 납 성분 초과되어 회수 폐기 조치”

“프로바이오틱스 수 미달 식약처 회수 조치”

게다가 상세페이지 등에 게시하는 원료 함량 성적서, 불순물 불검출 성적서 등도 가짜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저품질 제품을 거르기 위해서는 사균체가 100억셀 이상이고, 대사산물이 48mg이상 함유되어 있는지 체크하면 되고 여기에 더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WCS(Warrant Contents Standard) 표기가 있는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WCS는 품질이 확인된 원료에 대해 각 회사가 보증하는 특허청에 등록된 보증상표 입니다.
세번째, 틴달공법
유산균은 제조 시 투입을 하는 순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서 운송 환경 차이에 따라 감소 폭이 크게 변합니다. 또한 장까지 이동하면서 위산, 담즙 등으로 인해 장에 도달하기도 전에 균이 파괴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4,000%이상 고농축이 필요하고, 이 공법을 틴달공법이라고 합니다.
시중에 광고하는 제품들을 보면 장용성이네, 코팅을 했네 하는데 틴달공법으로 농축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네번째, 꼭 함께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비타민D, 아연
면역세포의 70%이상이 장에 들어있을 정도로 장은 면역력과 관련이 깊으므로 면역 필수 성분인 비타민D와 아연을 함께 섭취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장벽과 장 세포를 강화해 염증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D>

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장 장벽 기능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어 있으며, 장벽을 통해 병원균, 독소 등이 체내로 유입되어 염증을 일으킵니다. 비타민D는 부티르산의 생성을 늘리고, 부티르산은 비타민D수용체의 신호전달을 향상시켜 장의 염증반응을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위 논문을 보면 급성 설사의 보조치료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지며, 부티르산과 유사하게 장 투과성을 낮추고 밀착연접(단백질 사이의 촘촘한 접합)을 통해 장벽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논문을 보면 비타민 결핍은 점막 장벽을 손상시켜 염증성 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 반면, 비타민D 수용체는 장벽을 구성하는 접합복합체의 완전성과 결장상피의 치유능력을 향상시켜 점막장벽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연>

출처: Mechanisms of action of zinc in acute diarrhea. Current Opinion in Gastroenterology. 2011; 27(1): 8-12.
아연은 장에서 이온수송을 조절하고, 장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활발하게 만들 뿐 아니라 장 투과성을 감소시키며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위 논문을 보면 급성 설사의 보조치료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지며, 부티르산과 유사하게 장 투과성을 낮추고 밀착연접(단백질 사이의 촘촘한 접합)을 통해 장벽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포스트바이오틱스를 고를 땐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아연과 비타민D가 함유된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다섯번째, 노케스템
영양제를 제조할 때 인위적으로 좋은 맛과 향, 색을 내기 위해 감미료, 착향료 등의 합성첨가물을 사용하거나 타블렛(알약), 캡슐을 만들 때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의 화학부형제를 첨가하는 곳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화학첨가물들이 한번 체내에 흡수되면 소화, 분해되지 않고 축적된다는 것으로 장기간 섭취 시 안전성을 예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화학첨가물은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 절감을 위해 넣는 것일 뿐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꼭 피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 자료 몇가지 보겠습니다.

합성착향료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 천식, 편두통은 물론이고 피부가 벗겨지는 심각한 피부전염증상인 홍피증까지 유발한다.
합성향료가 소량 들어있어 문제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은데, 합성향료는 아르기닌 등과 같은 건강식품 뿐만 아니라 일반식품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사용되는 화학성분인 만큼 소량이라도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6無, 8無라고 표기하며 합성첨가물을 쓰지 않았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살펴보면 그 6, 8개의 성분을 제외한 다른 화학성분은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식품에서 이산화규소가 이슈 성분이라 ‘이산화규소를 넣지 않았다’라고 광고를 하지만 정작 이산화규소 대신 같은 역할을 하는 화학 성분인 결정셀룰로스, 규산칼슘, 페로시안화칼슘 등을 쓰는 업체들도 있는데, 이런 광고에 일반 소비자들은 속을 수 밖에 없겠죠.

출처 : 모 건강식품의 상세페이지
상세페이지에 버젓이 무첨가 프리미엄 제품, 합성감미료, 합성착향료,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걸 강조하지만 제품의 원료명 및 함량에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스)등 화학부형제와 합성착색료 이산화티타늄이 들어 있었습니다. (* 이산화티타늄은 유전독성에 의해 EU에선 2020년부터 사용을 금지시킨 성분)

출처: 모 건강식품의 상품 구매 페이지
이 제품은 아예 상품명에 6無첨가라 적어둔 제품은 영양성분 개수보다 화학성분이 훨씬 많았습니다..
또 앞서 언급한 것 외에도 길고 어려운 이름을 가진 비슷한 용도의 화학성분이 많으니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몇가지의 화학성분 유무가 아니라 이산화규소,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각종 착향료, 착색료를 전혀 전혀 쓰지 않았다는 뜻의 노케스템 (NOCHESTEM) 표기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노케스템은 특허청에 등록된 보증상표입니다.

찾아본 제품 중에서는 뉴트리코어 포스트바이오틱스 정도가 그나마 괜찮은 것으로 보이고 이런 식으로 다른 제품들도 보면 쉽게 좋은 제품 찾을 수 있으니 조금씩만 시간투자 해보시기 바랍니다.
시중에 보면 1~2만원 제품들이 많은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들 가관입니다--; 싼데는 다 이유가 있고, 싼 것들은 꼭 싼값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 경험으로 다들 아시잖아요. 어차피 돈주고 사 먹는거 조금 더 주고 좋은 거 드세요. 몸에 들어가는 건 싼거 여러 번 먹는 거 보다 좋은 거 한번 먹는게 결국엔 그게 남는 겁니다. 세상에 공짜 없고, 아는 만큼 보입니다.
먹는 것이 틀리면, 약이 소용이 없고
먹는 것이 옳으면, 약이 필요가 없습니다.

얼마 전 SBS스페셜에서 <바디버든>(체내에 축적된 화학물질) 이라는 주제로 2부작 다큐를 방영하였는데 화학에 대해선 많은 경계를 하고 있는 저조차 굉장히 놀라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시청해보면 화학성분들과 환경호르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어요. 내 가족들, 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선 조금이라도 시간투자를 해서 발품,손품을 팔아야 합니다.
"똑바로 살자" 블로그 글 중에서
그리고 요즘 거의 다 쓰고 있는 정수기에 곰팡이나 세균 문제, 중금속 검출 등 위생 상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정수기 고르는 법에 대해 쓴 글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